[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가 자체 작성하는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가 비트코인의 강세 부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트릭스포트의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는 비트코인 시장의 추세 변화 파악에 유용한 도구로 간주돼 왔다. 지수가 90%를 넘으면 탐욕 내지 과도한 낙관론, 10% 이하면 극도의 공포 내지 비관론을 가리킨다. 과도한 낙관론이나 탐욕은 대개 시장의 고점, 과도한 공포는 시장 바닥 상황에서 자주 목격되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이 지수를 추적한다.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는 최근 30%에서 상승흐름으로 전환, 60%로 올라섰다. 이는 6월 90% 넘는 탐욕 영역에서 하락한 지수가 7월에 30% 부근에서 바닥을 찍은 뒤 계속 반등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메이트릭스포트 리서치 및 전략 헤드 마커스 틸렌은 전날 고객 노트에 “일일 신호(회색)가 상방향 압력을 투사하면서 지수가 바닥을 찍은 것처럼 보인다”면서 “4주간의 다지기를 거쳐 지표는 전술적 강세며 비트코인 가격은 상방향 추세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차트에 의하면 지수와 이 지수의 21일 단순이동평균(SMA) 고점과 저점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강세 및 약세 역전과 일치한다. 21일 SMA는 바닥을 벗어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비트코인의 상방향 변동성 회복 견해를 지지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2주 이상 대체적으로 2만8000 달러 ~ 3만 달러 범위에서 활력 없는 모습을 보여왔다. 같은 기간 전통자산 시장은 변동성을 보였고 시장은 내년 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결정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초래할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1일 낮 2만9500 달러 조금 아래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