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대만에서 거래소 개설을 준비하며 아시아 시장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더블록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대만에서 자금세탁 방지 규정(AML)에 따른 규제 준수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낸스가 이번 주 대만 금융감독위웜회(FSC)에 AML 준수 신청서를 제출했다.
대만 금융감독위원회는 2021년 7월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도입했으며, 거래소는 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바이낸스의 대만 진출 준비는 바이낸스가 미국 등 각국의 규제 압력에 직면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바이낸스의 미국 플랫폼 바이낸스 US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제소됐다. 또한 이 회사는 지난 달 독일에서 암호화폐 사업 허가 신청을 철회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낸스는 아시아 등 미국 외 다른 지역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달 1일 일본 플랫폼 바이낸스 재팬의 영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는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에서 처음으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한 거래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