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산자물가 예상 보다 큰 폭 상승 … 시장에 별 영향 없어
#SEC, 예상대로 아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 연기
#비트코인 $29.3K 레벨 … 시바이누 시총 12위 도약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전환
#횡보 장세 속 긍적적 시장 신호들 눈길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1일(현지시간) 계속되는 범위 내 움직임 속에 활력 없는 모습으로 주말에 접어들고 있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통자산 시장은 영향을 받았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강화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약적 통화정책 기조가 보다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며 시장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비트코인 $29.3K 레벨 … 시바이누 시총 12위 도약
뉴욕 시간 11일 오후 3시 45분 현재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그리고 이날 뉴욕 시간대 초반과 비교해 거의 차의가 없다. 24시간 거래량은 230억 달러로 16.7%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1로 중립 상태며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이 시간 트레이딩뷰 기준 2만9353.6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10% 내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0.29% 하락, 1842.14 달러를 가리켰다. XRP는 0.6291 달러로 0.46% 후퇴했다. BNB 0.59%, 도지코인 0.52%, 카르다노 1.0%, 솔라나 0.47%, 트론 0.28% 내렸다.

시바이누(SHIB)는 이날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력 없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4,57% 상승,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다. 시바이누는 지난 7일간 약 20% 올랐다. 시바이누의 코인마켓캡 시총 순위는 이날 14위에서 12위로 두 단계 뛰었다. 네트워크 개발자 활동이 강화되면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조만간 시바이누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시바리움 출시가 예정된 것도 강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전환
뉴욕 시간대 후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415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27% 내렸다. 9월물은 0.40% 하락한 2만9645 달러, 10월물은 0.30% 후퇴한 2만9925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 8월물은 1847.00 달러로 0.43% 내렸고 9월물은 1859.50 달러로 0.43% 후퇴했다.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의 하락세를 벗고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87로 0.34%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67%로 5.7bp, 2년물 수익률은 4.888%로 5.1bp 전진했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은 연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0.3%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했다.

#횡보 장세 속 긍적적 시장 신호들 눈길
시장이 최근 크고 작은 이벤트들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횡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지만 향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호들은 계속 목격되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가 자체 작성하는 비트코인 공포와 탐욕 지수는 비트코인의 강세 부활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조시 올제비츠는 알트코인 시가총액 차트에 강세 신호인 ‘역 머리와 어깨(IHS: inverse head-and-shoulders)’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IHS 패턴의 잠재적 완성은 알트시즌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시총은 약 23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알트코인 시총이 3000억 달러 부근에 위치한 목 둘레선 저항을 돌파하면 IHS 패턴은 완성된다. 올제비츠는 이번 분석 대상에서 이더리움과 주요 스테이블코인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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