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의 주문 중 90%가 비트코인 매수에 몰리면서 지난 해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고 비트코인이스타(Bitcoinist)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비크오인이스타에 따르면, 라트비안 암호화폐 거래소인 HodlHodl는 암호화폐 거래 시스템 터틀BC(TurtleBC)의 자료를 토대로 거래소 전체 주문 중 90%가 비트코인 매수 주문이었으며, 나머지 10%의 주문은 매도 주문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10%의 비트코인 매도량을 나머지 90%가 매수하는 것을 의미,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공급보다 우위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자 “시장이 비트코인 매수/매도 장세임도 함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표) 매수 주문 비율
자료: 비트코인이스트, Highcharts.com |
비트코인은 지난 해 12월 2만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급락세를 보였지만 당시에도 이같은 비트코인 수요는 없었다.
특히 이같은 매수 관심은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랠리를 펼칠 것이란 전망과 투심을 확인시켜 준다고 할 수 있어 최근 시장에 대한 추가 랠리 전망을 담은 긍정적 뉴스들과 함께 시장의 눈길을 끌고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긍정적 뉴스는 삭소뱅크의 2분기 전망보고서다. 18일 공개된 보고서에서 삭소뱅크의 야곱 펀시 암호화폐 분석가는 월가 투자자들이 다양한 요인들이 암호화폐 랠리의 도약대가 될 수 있다며 2분기 시장이 랠리 사이클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월가 유일의 암호화폐 분석가인 펀드스트래트의 톰 리도 이미 비트코인이 과매도 상태라고 지적하고 올해 연말 2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블록체인 전문펀드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도 비트코인의 역사적 자료 분석을 토대로 비트코인 강세를 예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금융서비스 업체인 언체인드 캐피털(Unchained Capital)이 주관한 비트코인 거래 습관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시장분석가들은 지난 한해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58%의 주인이 바뀌었고, 시장은 이제 새로운 도약을 위한 4번째 ‘보유’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