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진짜 적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니었다. 바이든 행정부의 학자금 대출 탕감을 가로막은 대법원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2021년 소매 투자 열풍 당시 암호화폐와 주식 투자에 뛰어들었던 Z 세대들이 대법원 판결로 10월부터 시장을 떠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 덕에 학자금 대출 상환 자금으로 투자에 나섰던 젊은 세대들이 투자금을 회수하거나, 추가 투자에 제한을 받을 상황이라는 것.
WSJ은 22세 코인 투자자 엠마누엘 로드리게스 사례를 자세히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학자금 대출 상황을 중단했던 로드리게스는 10월부터 5000 달러를 다시 갚기 시작해야 한다. 대법원이 바이든을 가로막지 않았다면 이 돈으로 도지코인에 더 투자했을 것이다.
“2021년 도지코인으로 4500 달러를 벌었습니다. 지금도 암호화폐를 조금 가지고 있지만, 투자에 신중해야죠. 로빈후드 앱도 지웠습니다. 저축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는 “언젠가 적극적인 투자를 다시 하고 싶지만, 우선 빚을 갚고 암호화폐 이외의 투자에 대해 더 많이 배운 후에야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베가스 네바다 대학의 법학 교수인 벤자민 에드워즈는 “많은 아마추어 투자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전문 트레이더들에게 돈을 잃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 교수는 “일반 투자자들이 거래를 계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계속 돈을 넣는 것이다. 카지노 포커 게임 판의 열기가 뜨거워지면 최종 승자는 결국 카지노”라고 덧붙였다.
올해 금융산업규제청과 CFA 연구소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8세에서 25세 사이의 미국 Z세대의 56%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투자 금액은 4,000달러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Z 세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개별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대법원 판결로 미국 Z 세대 투자 자금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아니라 은행으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