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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미디어 김가현 기자] 암호화폐 과세 논란이 세계 곳곳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세금 변호사가 “많은 사람들이 암호화폐 과세와 관련해 진짜 문제를 놓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주요 외신 코인텔레그래프는 로버트 우드 변호사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국세청(IRS)이 암호화폐 과세와 관련해 굉장히 거시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로버트 변호사는 “미국 국세청은이미 소프트웨어 추적, 암호화폐 거래소 소환 등과 같이 암호화폐 과세에 대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암호화폐 과세는 1031 익스체인지(부동산 매매 교환)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통과된 ‘트럼프 세법’인 1031 익스체인지(부동산 매매 교환)는 상업용 부동산을 매각한 후 일정 기간 내에 비슷한 종류의 다른 부동산을 매입할 경우 양도소득세 납세를 합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법안으로, 부동산 투자자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즉, 세금을 합법적으로 연기하게 되면서 세금을 낼 돈만큼 투자가 가능해져 더 많은 이익을 축적할 수 있는 것이다.
로버트 변호사는 암호화폐 과세가 1031 익스체인지와 같이 진행될 경우,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투자를 목적으로 지니고 있기에, 위와 같이 악용될 우려가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