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캐시, 랠리 지속하며 이날도 12%나 올라…비트코인은 9천선에서 밀려
비트코인, 0.4% 내린 8888달러…이더리움은 0.3% 오른 641달러
라이트코인 0.71, IOTA 3.19%, NEO 0.2% ↑…리플 1.9%, EOS 0.6%, 카르다노 1.8%, 스텔라 1.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은 주말 오름세를 이어가며 9천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오름폭을 지키지 못하고 반락하며 8900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전반적으로는 쉬어가는 모양새며, 비트코인 캐시가 두자리 수 급등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6분 기준 8888.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37% 내렸다. 반면 이더리움은 0.28% 오른 640.64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암호화폐 지급 결제 플랫폼인 비트페이(Bitpay)가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캐시를 추가하는 등 최근 활용 범위가 넓어지며 이날도 12.02%나 급등했다. 지난 주에만 80%이상 폭등했던 비트코인 캐시는 이제 1500달러도 가시권에 두고 있다.
라이트코인이 0.71%, IOTA 3.19%, NEO가 0.16% 상승했다. 그러나 리플은 1.91% 하락했고, 시총 5위로 올라선 EOS가 0.64%, 카르다노 1.75%. 스텔라가 1.53% 후퇴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984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의 비중은 37.9%를 보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3일 오후 3시46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35달러 상승한 8875달러를, 5월물은 345달러가 전진한 887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주 주요 저항선이던 8459달러를 상회하며 랠리를 이어가 일시 9천달러를 회복했지만 주말동안 상승 기조가 소진되며 9천선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일부 분석가들은 미국의 세금보고 시즌이 끝나고 랠리가 이어져 왔다고 지적하고, 다소 움직임이 주춤하고는 있지만 비트코인 모멘텀은 여전히 강력해 다시 9천선을 넘어 1만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에서 상승 활력을 잃으면서 일시 10일 이평선인 8423달러까지 후퇴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00일 이평선인 9784달러를 시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하방향은 하락 추세 지지선을 지켜가지 못할 경우 상승 기조가 소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비트코인 캐시다. 지난 주 폭등세에 이어 이날도 두자리 수 상승세를 기록하며 1400달러를 시험하고 있다. 지난 24시간 거래량이 16억5천만달러를 기록, 매우 인상적이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비트코인 캐시는 긍정적 재료들에 힘입어 지난 주 초 800달러선에서 일주일만에 1400달러까지 치솟았다.
시장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캐시가 여전히 강세라고 지적하고, 차익 실현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모멘텀은 150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여력을 충분히 갖고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가 0.06%(이하 잠정치), 나스닥지수가 0.25% 내린 반면 S&P500은 0.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