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친 비트코인(Bitcoin, BTC)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득표율 1위를 기록했다.
극우 보수정당인 자유진보당(Freedom Advances) 후보로 나온 밀레이는 “중앙은행은 정치인들이 인플레이션 세금으로 시민들을 착취하는 방법이자 사기”라며 “비트코인은 화폐 시스템을 본래 주인인 일반 시민들에게 되돌린다”고 말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는 후보자가 최저 확정 득표율 45%를 얻을 때까지 최대 3번의 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예비선거 투표에서는 자유진보당 밀레이가 30.1%의 최종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시민변화당(Together for change)이 28.3%, 조국연합당(United for the Homeland)이 27.2% 득표율을 기록하며 접전이 벌어졌다.
이번 투표에서는 각 후보자 득표율이 45%를 넘지 않아 오는 10월 각 당 후보 대상 총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투표에서도 후보들이 45% 득표에 실패할 경우, 11월 최종 결선 투표가 열린다.
친 비트코인 정치인이 당선될 경우 아르헨티나에서도 국가 수준의 비트코인 채택이 진행될 수 있다. 다만 밀레이는 이번 선거에서 비트코인의 법정 화폐화를 주장하지는 않았다. 대신 세 자릿수에 달하는 아르헨티나의 고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경제의 달러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아웃 사이더로 여겨졌던 극우 후보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16%에 달하는 인플레이션과 10명 중 4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한 생활 위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유권자들이 집권 중도좌파 페론주의 연합을 심판한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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