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코스피가 미국 물가 우려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영향 받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동반 순매도세로 2570선까지 밀려났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1.26)보다 20.39포인트(0.79%) 하락한 2570.87에 장을 마쳤다. 0.18% 내린 2580선에 출발한 주가는 장중 상승 전환해 2590선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27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192억원, 3331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미국 7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8월 물가 압력에 대한 우려 유입 속에 최근 미국채 금리 상승 부담까지 가세하며 투자 심리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중국 부동산 경기 우려 확대 영향에 위안화·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외국인 수급에도 악재로 작용해 증시 하방 압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일부 항목을 제외하면 대체로 부진했다. 섬유의복(4.34%), 음식료업(3.60%), 유통업(1.80%), 통신업(0.64%)가 올랐지만 의료정밀(-2.28%), 기계(-2.16%), 화학(-2.07%), 운수장비(-2.07%), 전기가스업(-1.92%), 운수창고(-1.64%), 건설업(-1.09%), 의약품(-1.07%), 제조업(-1.02%), 전기전자(-0.80%), 종이목재(-0.71%), 증권(-0.64%), 보험(-0.48%), 서비스업(-0.41%) 등이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 거래일 수준을 유지한 포스코(POSCO)홀딩스만 빼고 일제히 하락했다. LG화학(-4.02%), 삼성SDI(-3.63%), LG에너지솔루션(-0.91%), 현대차(-0.89%), 삼성바이오로직스(-0.87%), 네이버(NAVER)(-0.45%), SK하이닉스(-0.35%), 삼성전자(-0.30%) 등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912.20)보다 10.52포인트(1.15%) 내린 901.6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은 장중 890선까지 밀려났다가 일부 낙폭을 축소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는 포스코DX(1.70%), 에스엠(0.15%)은 오르고,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에코프로(-3.87%), 엘앤에프(-2.47%), 에코프로비엠(-1.70%) 등 2차전지주는 내려갔다.
또 셀트리온제약(-9.23%), JYP Ent.(-8.25%), 펄어비스(-2.59%), 셀트리온헬스케어(-2.49%), HLB(-1.29%) 등도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