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애리조나주에서는 암호화폐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하원 세입위원회가 소득세를 지불할 때 암호화폐를 허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 SB1091를 승인했다.
법안에 따르면 애리조나주는 “납세자는 자신의 소득세를 비트코인이나 라이트코인 등 전자 P2P(개인 대 개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정부에서 인정한 기타 암호화폐(cryptocurrency)로 납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세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종류의 수를 라이트코인을 비롯해 잘 알려진 암호화폐로 넓힌 데 의미가 있다. 또한 “주 정부는 세금 납부로 수령한 암호화폐 결제를 미국달러로 변환할 수 있다”며 수령 후 “적정 수준”에서 환전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앞서 애리조나주는 이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과 관련된 법안을 몇 개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블록체인 서명과 스마트 컨트랙트의 시행 가능성을 법적으로 인정하는 법안 HB2417이 통과됐다. 지난 6일에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것을 허용하는 법안이 신설됐다.
한편,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으로 알려진 와이오밍주에서는 결제수단으로 활용되는 토큰의 경우 유가증권법에서 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지난 3월 상원을 통과, 주지사의 최종 서명 절차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