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도 3870억달러로 줄어…톱10 중 EOS만 1% 올라
비트코인, 5% 내린 8884달러…이더리움은 13%나 급락한 611달러
리플 13.6%, 비트코인 캐시 14.6%, 라이트코인 11.6%, 카르다노 12.7%, NEO 14.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급락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8900달러 밑으로 밀렸으며, 시가총액도 전일 4300억달러에서 387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톱10 코인중 EOS만 0.93% 올랐을뿐 거의 모두가 두자리 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톱100도 92개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무려 81개 코인이 두자리 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36분 기준 8883.9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96% 내렸다. 이더리움은 12.88%나 급락하며 611.04달러에 거래됐다.
나머지 톱10 코인은 모두 두자리 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리플이 13.62%, 비트코인 캐시 14.63%, 라이트코인 11.57%, 카르다노 12.69%, 스텔라 14.78%, IOTA 17.20%, NEO는 14.5% 폭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867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9.0%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12시36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600달러 내린 8855달러를, 5월물은 580달러가 후퇴한 889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가 큰 폭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급락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 장세로 지적하고, 이더리움이 급락장세를 이끄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CCN은 시장이 장 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낙폭을 키웠는데 아직 상승 활력이 소진된 분명한 요인을 찾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지난 약세장의 바닥권에서 매수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최근 랠리로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알트코인에 비해 비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이더리움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급락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톱10 코인 모두가 주간 기준 여전히 상승세며, 6개는 주간 상승률이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내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챠트분석가들도 이번달 들어 주요 코인들이 50% 이상 오른 상태여서 조정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최근 랠리로 200일 이평선인 9835달러에 근접하며 상승 활력이 소진되고 있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4시간대 챠트 상으로는 이번 조정세로 8654달러까지 하락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전반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가 여전해 1만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단기 조정세로 8650달러와 86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UTC 기준 종가가 8671달러를 하회할 경우에는 단기 랠리 추세가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4%, S&P500은 0.11%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0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