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월요일(14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나스닥 2주 연속 하락
뉴욕 증시는 8월을 부진하게 시작한 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증시가 늦여름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주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 1.9%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62% 상승하며 5주 사이 네 번째 플러스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홈디포, 타겟, 월마트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여기에서 나타난 미국 소비자들의 태도가 주간 증시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7월 소매판매 데이터도 화요일 오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금리 인하 전망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2024년 2분기부터 미국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분기별로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지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정상화하기 원하겠지만 정책 결정자들이 이를 급하게 추진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에 의한 22년 만의 최고 금리는 경기 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침체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철강 대기업 인수 합병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은 경쟁사인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후 전략적 옵션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클리프스는 7월 28일 비공개로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일요일에 현금 및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해 금요일 종가 대비 43% 프리미엄이 붙은 약 72억 5,000만 달러로 US 스틸의 가치를 평가했다. US 스틸은 클리프스가 비공개 계약에 서명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에 거래가 결렬됐다고 밝혔다. US 스틸과의 합병이 성사된다면 클리프스는 중국 기업이 지배하고 있는 세계 철강 시장에서 최대 생산업체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세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4%, 나스닥 선물 0.25%, S&P500 선물 0.1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91로 0.06%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160%로 0.6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2.76달러로 0.5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