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도 3870억달러로 줄어…톱10 모두 하락
비트코인, 4.3% 내린 8999달러…이더리움은 11% 급락한 629달러
리플 12.6%, 비트코인 캐시 10.5%, 라이트코인 10.7%, 카르다노 12.3%, IOTA 14.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급락장세를 보였다.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 장세가 연출되는 분위기였다.
이같은 분위기로 비트코인은 한때 8900달러 밑으로 밀렸다 반등하며 장 막판 9천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도 전일의 4300억달러에서 3960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됐다.
톱10 코인 모두가 하락했다. 장 중반까지만 해도 EOS가 유일하게 오름세였지만 상승폭을 지키지 못하고 막판 반락하며 2.39% 하락했다.
또 톱10 중 비트코인과 EOS를 제외환 8개 코인이 두자리 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톱100도 92개에 빨간불이 들어왔고, 무려 72개 코인이 두자리 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8999.3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34% 내렸다. 이더리움은 10.88%나 급락하며 628.6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2.62%, 비트코인 캐시 10.52%, 라이트코인 10.74%, 카르다노 12.31%, 스텔라 12.44%, IOTA 14.69%, NEO는 11.81% 폭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960억달러로 줄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8.6%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5일 오후 3시48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470달러 내린 8985달러를, 5월물은 440달러가 후퇴한 9030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가 큰 폭의 하락하며 시장 전체적으로 급락장세가 연출됐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최근 랠리에 이은 조정 장세로 지적하고, 이더리움이 급락장세를 이끄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CCN은 시장이 장 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낙폭을 키웠는데 이날 상승 활력이 소진된 분명한 이유는 찾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지난 약세장의 바닥권에서 매수에 나섰던 트레이더들이 최근 랠리에 이은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급락세의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알트코인에 비해 비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이더리움이 큰 폭으로 하락해 급락장세를 이끌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톱10 코인 모두는 주간으로 여전히 상승세며, 6개는 주간 상승률이 여전히 두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어 시장내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도 이번달 들어 주요 코인들이 50% 이상 오른데 따른 조정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랠리로 200일 이평선인 9835달러에 근접하며 상승 활력이 소진되고 있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4시간대 챠트 상으로는 8654달러까지 하락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가 여전해 1만달러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단기 조정세로 8650달러와 86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UTC 기준 종가가 8671달러를 하회할 경우에는 단기 랠리 추세가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24%, 나스닥은 0.05% 내렸다. 반면 S&P500은 0.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