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중 $29.6K 돌파 … 시총 $100억 늘었다 반납
#HBAR 급등 … 연준 FedNow, 서비스 제공자에 헤데라 기반 플랫폼 드롭 추가
#선물 혼조세 … 달러지수 상승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시간대 비트코인의 선도로 일시 상승 시도를 펼쳤지만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제자리로 후퇴했다.
시장이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표(CPI) 등 거시경제지표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새로운 촉매제가 나타날 때까지 지금과 같은 지루한 횡보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암호화폐 시장을 움직일 주요 촉매제는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소식, 그리고 내년 봄 비트코인 반감기 등이 꼽힌다.
#비트코인 장중 $29.6K 돌파 … 시총 $100억 늘었다 반납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6% 줄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거의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총은 장 중반 1조180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증가했으나 얼마 뒤 증가분을 반납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95억 달러로 70% 정도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0으로 중립이지만 지난주에 비해 약간 낮아졌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7%,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2만9600 달러를 일시 넘어섰지만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2만9336.8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9% 내렸다. 뉴욕장 초반과 비슷한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장중 고점은 2만9660.25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1841.25 달러로 0.75% 후퇴했다. XRP는 1.42% 내린 0.628 달러를 가리켰다. 솔라나가 1.03% 올랐고 나머지 주요 코인들은 하락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XRP의 주요 지지선은 100일 이동평균이 위치한 0.55 달러 부근이며 XRP가 이 레벨에서 0.80 달러를 겨냥한 반등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HBAR 급등 … 연준 FedNow, 서비스 제공자에 헤데라 기반 플랫폼 드롭 추가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력 없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헤데라 해시그래프(Hedera Hashgraph) 토큰 HBAR이 급등했다. 시총 30위 HBAR은 이 시간 0.06552 달러로 약 15% 올랐다. 장중 고점은 0.06668 달러로 기록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즉시 결제시스템 페드나우(FedNow)가 헤데라 해시그래프에 기반을 둔 마이크로결제 플랫폼 드롭(Dropp)을 서비스 제공자로 추가하면서 HBAR이 큰 폭 상승했다.
페드나우 보도자료에 따르면 드롭은 비싼 트랜잭션 수수료 없이 디지털 방식으로 소액 결제를 가능케하는 결제 수단이다. 드롭은 HBAR, 미국 달러, USDC를 통한 마이크로결제를 허용한다. 메사리 데이터 기준 헤데라의 일일 활성 계좌는 올해 들어 288% 늘었다.
#선물 혼조세 … 달러지수 상승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혼조세다. 뉴욕 시간대 후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380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29% 내렸다. 9월물은 0.15% 하락한 2만9685 달러를 가리켰다. 그러나 10월물은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1.08% 전진, 3만295 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8월물은 1848.00 달러로 보합세다. 9월물은 1860.50 달러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16로 0.31%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87%로 3.3bp 올랐다. 뉴욕 증시는 모처럼 좋은 분위기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58%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05% 전진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계속 이어지는 횡보 장세에 대해 암호화폐 헤지펀드 빗불 캐피탈 CEO 조 디파스퀘일은 “가격 안정은 긍정적 신호로 현재 레벨 부근에서의 다지기를 가리키며 단계적으로 한 단계 상승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장은 지난주 발표된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뉴스를 계속 소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파스퀘일은 “지금 전반적 반응은 비교적 조용하지만 그런 사태 발전은 앞으로 움직이는 시장 행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