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위험 검토’라는 제목의 연례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자산은 미국의 금융 안정에 독특한 위험을 구성한다”고 밝혔다고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FDIC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섹션을 별도로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DIC는 “암호화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FDIC는 관련 위험을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FDIC는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로 디지털 자산의 ‘다이나믹한 특성’ 때문에 금융 시스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꼽았다.
FDIC가 나열한 암호화폐의 불투명한 영역에는 사기, 법적 불확실성 및 미성숙한 위험 관리 관행 등이 포함됐다.
매체는 “특히 친 암호화폐 은행이었던 실버게이트와 시그니처 뱅크가 지난 봄 파산한 사건으로 인해 FDIC가 암호화폐를 우려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두 은행은 암호화폐 회사를 미국 은행 시스템과 24시간 연결하는 자체 결제 네트워크를 운영했다.
FDIC는 “암호화폐의 한 가지 문제는 예금 유입 및 유출의 예측 불가능성인데,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 회사에 은행이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때 유동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붕괴한 한 분기 동안 실버게이트의 예금이 80억 달러 감소하자 FDIC가 대출을 제공한 바 있다.
FDIC는 스테이블 코인 역시 디패깅되기 매우 쉽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 유출이 발생할 경우 스테이블 코인 준비금을 보유한 은행의 대차대조표에도 구멍이 생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 FDIC는 지난 1월 FDIC와 통화감독청(OCC)이 은행들에게 암호화폐 관련 활동이 안전하고 건전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법적으로 허용되고 해당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한 공동 성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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