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지난 8월 11일 증인 조작 시도 등 보석 조건 위반으로 재수감된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의 변호인단이 연방 판사에게 SBF가 감옥에 있는 동안 항우울제 패치 사용을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SBF는 2019년 2월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등도 우울증과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병력이 있다.
SBF의 변호인단은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면 SBF의 우울증과 ADHD 증상이 악화돼 자신의 방어 능력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미국 연방검찰이 SBF가 고객 자금 1억 달러를 정치 기부금으로 사용했다는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기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연방검찰은 앞서 SBF를 선거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나 바하마가 해당 혐의로 그를 미국으로 인도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자 지난 7월 말 이를 취하한 바 있다.
SBF는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폴리탄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재수감 되기 전 그는 보석으로 풀려나 235일 동안 캘리포니아의 부모집에서 연금 상태로 지냈다. 그의 재판은 오는 10월과 2024년 3월 두 번에 걸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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