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중국 정부는 15일 월간 도시지역 종합실업률을 발표하면서 최근의 관심 지표인 청년 실업률 발표를 중지한다고 말했다.
16~24세 연령의 청년층 실업률은 6월 기준 21.3%에 달해 중국 경제의 급격한 약화 징후로 읽혀졌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해당 연령층 인구가 9600만 명이며 이 중 3분의2가 학생인 상황에서 졸업 전에 취직 전선에 나선 젊은이들을 정식 실업 자 군에 넣는 것은 무리”라면서 이 같은 발표 중단을 알렸다.
도시 지역의 7월 종합 실업률은 5.3%로 한 달 전 5.2%보다 늘면서 5개월 래 최대치에 이르렀다. 거의 같은 범주의 미국 종합 실업률은 7월 기준으로 3.5%로 54년 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통계 당국은 이날도 ‘밝지 않은’ 경제 통계를 여러 건 발표했다. 소매상 판매고가 7월에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에 그쳐 전월의 3.1%에서 하락했고 서방 예상치 4.4%를 많이 밑돌았다. 소매상 판매고는 미국서 전체 민간 소비의 3분의 1를 차지하며 어느 나라나 서비스 소비가 아닌 상품 구입지출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 생산고도 역시 7월에 연 3.7% 증가를 기록해 전월의 4.4% 증가서 떨어졌으며 예상치에 미달했다.
미국의 닷새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개인 정치헌금 모금자리서 중국이 경제 사안으로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고 낮추보았다. 여기에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로 0.8%에 그쳐 미국의 0.6%와 대동소이하며 특히 7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상승률, 연 인플레가 마이너스 0.3%로 디플레 경향을 보인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 런민은행은 중기 정책금리인 중앙은의 일반은행에 대한 1년 대출금리를 2.65%에서 2.5%로 내렸다.
이 일반은행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는 곧 일반은행이 일반 소비자인 가계와 기계에 대한 대출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신호로 읽혀지고 있다. 7월의 소비자물가지수 마이너스 인플레가 말해주는 소비와 투자 부진을 일반 금리 인하로 개선한다는 신호다.
홍콩에서 거래되는 중국 위안화의 역외 대달러화 교환가치는 이날 1달러 당 7.31위안까지 내려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올 들어 5%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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