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도 다시 4000억달러 하회…그러나 톱10 등락폭은 크지 않아
비트코인, 1.7% 내린 8891달러…이더리움은 0.5% 하락한 631달러
리플은 0.4%, 카르다노 0.8%, 스텔라 4.7%, IOTA 1% ↑…비트코인 캐시 0.1%, EOS 1.1%, 라이트코인 0.2%, NEO 1.6%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현지시간) 소폭의 반등세로 장을 출발한 뒤 등락 장세를 보인 뒤 혼조세로 돌아섰다.
전반적으로 톱10은 등락폭이 크지 않았으며, 비트코인은 8900달러 밑에서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5분 기준 8890.5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69% 내렸다. 이더리움도 0.53% 하락한 630.87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0.44% 올랐고, 카르다노 0.81%, 스텔라 4.69%, IOTA가 0.98%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0.08%, EOS 1.07%, 라이트코인 0.2%, NEO가 1.64% 밀렸다.
초반 빗썸과 빗썸PRO 동시 상장 소식으로 폭등세를 보였던 오미세고(Omisego)와 카이버 네트워크(Kyber Network)는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이 시간 각각 13.76%와 20.3%가 올랐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하루 종일 4천억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세를 보인 뒤 이 시간 3984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37.9%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6일 오후 4시15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100달러 내린 8870달러를, 5월물은 120달러가 후퇴한 888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전일 급락세는 벗었지만 움직임 자체는 박스권으로 제한됐다. 특히 비트코인은 추가 상승을 위한 조정이란 시각과 9천선을 지키는데 실패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는 시각 속에 약보합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이스트는 eToro의 선임 시장분석가인 마티 그리스팬이 이메일을 통해 전일 암호화폐 시장의 조정세가 급격했던 이유로 마이이더월렛(MEW: myetherwallet.com)의 해킹 사태를 지목했지만 시장은 견고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린스팬은 “전일 일부 구글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인터넷 서비스가 장애를 받는 사고가 있었지만 이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를 이용해 일부 해커들이 마이이더월렛을 해킹했다는 점이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하락세 자체는 최근 랠리에 이은 자연스런 조정이라고 분석하고, 시장은 견고한 편이라고 말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전일 급락세로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 붕괴로 다시 8800달러대로 하락, 이번 주말이나 4월 말까지 다시 1만 선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만선을 다시 도전하기 위해서는 수일내 9500달러를 회복해야 하지만 거래량은 이를 지지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도 전일 하락세로 비트코인이 9천선 밑으로 후퇴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다시 9천선에 접근하고는 있지만 장 초반 일주일 저점인 8652달러까지 밀리면서 조심스런 분위기다. 다만 8459달러까지 붕괴되어야만 추가 하락 추세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상방향은 단기적으로 9280달러를 회복해야 만 상승 기조가 되살아나 985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99%, S&P500은 1.04%, 나스닥은 1.6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