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화요일(15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은행 신용 등급 우려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 레이팅스의 애널리스트 크리스 울프는 미국의 은행 산업이 JP모건 체이스와 같은 은행까지 포함한 수십 개의 은행에 대한 전면적인 등급 강등 위험에 가까워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피치가 6월 은행 업계 건전성 평가를 낮추었지만 이는 은행의 신용 등급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아 별로 주목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울프는 은행 업계의 등급이 AA-에서 A+로 한 단계 더 강등되면 피치는 70개 이상의 미국 은행에 대한 등급을 재평가해야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A+로 강등되면 모든 재무 지표가 재조정되고 아마도 부정적인 등급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 지출 증가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들이 여름 세일과 휴가 여행으로 인해 6월보다 7월에 더 많은 소비를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잠시 후 발표될 인구조사국의 소매 판매 데이터에서 7월 소매 판매가 0.4%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6월의 0.2%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가속화된 것이며,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분석가 아디트 바베는 은행의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를 이용한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화요일 견조한 보고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6월에 비해 항공, 잡화, 휘발유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계 지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디플레이션의 영향
중국의 디플레이션 진입이 금융 시장 전반에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자산운용사들은 이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에덴 트리 인베스트먼트 등에 따르면, 세계에서 두 번째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의 물가 하락은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전 세계적인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디플레이션이 제공하는 몇 안 되는 호재 중 하나일 수 있다. 중국의 소비자와 기업 모두 지출과 투자가 억제되면서 인플레이션은 소강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채 수익률 상승
야후파이낸스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71%, 나스닥 선물 0.62%, S&P500 선물 0.6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02로 0.1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5%로 3.9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81.69달러로 0.9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