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 뉴욕 시간대 초반에도 지루한 횡보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및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라는 중요한 호재성 뉴스가 전해졌음에도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이 크게 움직이려면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같은 대형 촉매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뉴욕 시간 15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4% 줄었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24시간 거래량은 262억 달러로 5.4%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0을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8.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9341.12 달러로 보합세다. 이더리움은 1838.11 달러로 0.36% 내렸다. XRP는 0.25% 하락, 0.6255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체적으로 약세 분위기지만 낙폭은 크지 않다. 솔라나가 1.62% 상승, 눈길을 끌었다.
시총 30위 헤데라(HBAR)는 전날에 이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간 HBAR은 24시간 전 대비 약 9% 오른 0.07113 달러를 가리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즉시 결제시스템 페드나우(FedNow)가 헤데라 해시그래프에 기반을 둔 마이크로결제 플랫폼 드롭(Dropp)을 서비스 제공업자로 추가하면서 HBAR이 큰 폭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시장 움직임도 제한적이다. 뉴욕 시간대 초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400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보합세다. 9월물은 0.17% 상승한 2만9710 달러를 가리켰다. 그러나 10월물은 2만9890 달러로 약보합세다.
이더리움 8월물은 1843.00 달러로 0.14% 내렸다. 9월물은 1857.50 달러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06으로 0.13% 하락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34%로 3.8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