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7월 소비 지출이 전월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소비를 통해 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인구조사국 발표에 따르면, 소매 판매는 7월에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0.4%를 상회하는 것으로 6월의 0.2%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가속화됐으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CNN은 미국의 소비 지출 증가세가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지속적인 회복력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한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분석가 아디트 바베는 은행의 신용 카드와 직불 카드를 이용한 지출 데이터를 바탕으로 6월에 비해 항공, 잡화, 휘발유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가계 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비 지출 데이터 발표 후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지수 선물은 낙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 선물 0.78%, 나스닥 선물 0.60%, S&P 500 선물 0.6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