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투자자들이 글로벌 거시 환경에서의 불확실성을 헤쳐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명분은 강력할 수 있다고 코인베이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이 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변수들은 변화되고 있으며 이는 완화된 통화정책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코인베이스는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재정지출 증가는 경제 성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지만 앞으로 몇 년간 미국의 부채 상환 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 기관 연구 헤드 데이비드 듀옹은 “우리는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의 통합 효과가 법정 화폐의 가치 하락과 낭비적 지출에 대비한 장기적 헤지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보고서에 적었다.
AI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I와 관련 기술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며 향후 10년간 가장 중요한 세속적 투자 주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모건 스탠리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도 AI 수용이 2025년 ~ 2030년 미국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은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도구일 뿐 아니라 금융적으로도 혁신적인 도구”라고 밝히면서 금융 측면에서 혁신적인 도구로서의 비트코인을 차별화시키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접근 가능하며 공급이 고정된 탈중앙화된 초국가적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또 암호화폐에 대한 자산 배분은 전통적인 포트폴리오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이례적인 위험에 대한 펀드매니저의 노출을 다각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수용의 세속적 명분은 온전한 상태”라며 세속적 투자 테마는 시장 사이클에 얽매이지 않는 장기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