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닐 카슈카리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레가 아직 매우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카슈카리 미네아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열린 APi 그룹 글로벌 컨트롤러 회의에 참석해 그간의 진전에 만족하지만 인플레율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아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언명했다.
카슈카리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 국면이 종료했다고 표명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면서도 인플레를 둘러싸고 긍정적인 징후가 나오고 있기에 좀더 시간을 갖고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2022년 3월 시작한 금리인상 주기에서 이제껏 합쳐서 5.25% 포인트나 금리를 올렸다.
인플레에 대응해 연준은 지난 40년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금융긴축을 단행했다.
그 결과 연준이 물가 기준으로 중시하는 개인소비 지출(PCE) 가격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6월에 3.0%로 2년3개월 만에 저수준으로 둔화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카슈카리 총재는 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이 연준 목표 2%의 2배 넘는 수준에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충분한 성과를 거뒀다고 확신하기 위해선 인플레율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카슈카리 총재는 강조했다.
또한 카슈카리 총재는 금리인하 경우 상당히 멀리 있다면서 “인플레가 계속 내리면 연준이 내년에라도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안정된 금융정책을 유지하기 위해서 금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 대해 카슈카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상당히 빡빡한 상태에 있고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계속 높게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임박한 조짐은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카슈카리 총재는 지금까지 금리인상한 여파로 경제가 다소 둔화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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