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100억 감소 … 비트코인 $29.2K 아래 후퇴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보합세
#GBTC 전환 소송 판결 임박 관측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 장중 지루한 횡보 움직임을 보이다 장 후반 전반적으로 후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아주 가파른 하락세는 아니다.
시장은 이날 뉴욕 시간대 중후반까지도 암호화폐 업계 내부의 이벤트와 거시경제상황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장 후반 돌연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의 분위기가 뉴욕 시간대 후반 악화된 이유는 분명치 않지만 같은 시간 뉴욕 증시는 낙폭을 확대했다.
앞서 시장은 중국의 성장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중앙은행이 중기 대출 금리를 전격 인하했고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미국 은행산업의 등급 하향 조정 위험을 거론했음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과거 중국의 유동성 확대 조치나 은행 위기는 비트코인을 지지한 사례가 있다.
암스테르담 증권거래소에 유럽 최초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상장됐다는 소식도 당장은 시장 움직임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암호화폐 시총 $100억 감소 … 비트코인 $29.2K 아래 후퇴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조1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22% 감소했다. 이는 이날 뉴욕장 초반에 비해 100억 달러 줄어든 액수다. 24시간 거래량은 276억 달러로 6.48% 축소됐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지수는 50을 유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9%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만9161.16 달러로 0.58% 내렸다. 이더리움은 1823.83 달러로 0.94% 후퇴했다. XRP는 4.11% 하락, 0.6023 달러를 가리켰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다른 주요 코인들도 모두 하락했다. BNB 1.80%, 도지코인 4.08%, 카르다노 2.98%, 솔라나 3.22%, 트론 1.34% 내렸다. XRP는 일시 0.60 달러 아래로 내려갔으나 곧바로 이 레벨을 회복했다.
전날 랠리를 펼친 헤데라(HBAR)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이 시간 HBAR은 0.06755 달러로 4% 넘게 올랐다. 장중 고점은 0.07515 달러로 기록됐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달러지수 보합세
암호화폐 선물 시장도 하락했다. 뉴욕 시간대 후반 CME(시카고상품거래소)에 상장된 비트코인 8월물은 2만9165 달러로 전일 마감가 대비 0.78% 내렸다. 9월물은 2만9430 달러로 0.78%, 10월물 역시 2만9660 달러로 0.80% 후퇴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1821.00 달러로 1.33% 내렸다. 9월물은 1836.00 달러로 1.24%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1로 보합세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24%로 2.9bp 올랐다. 뉴욕 증시는 중국 성장 및 미국 은행산업 체력을 둘러싼 우려로 하락했다.
#GBTC 전환 소송 판결 임박 관측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펀드(GBT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허용해달라고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판결은 조만간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15일 중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적중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GBTC 관련 판결이 나올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는 18일(금)이다.
GBTC의 비트코인 ETF 전환 판결은 현재 SEC가 심사 중인, 블랙록 등 여러 기업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분석가들은 GBTC 판결이 암호화폐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