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7월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약 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5월(8214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규모다. 투자 건수는 올해 가장 많았다.
16일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달 총 투자건수는 133건, 투자금액은 6878억원이었다. 패션 플랫폼의 약진이 돋보였다. 무신사가 시리즈C 투자를, 라포랩스가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투자건수는 144건에서 11건 감소했다. 투자금액은 8401억원에서 1523억원(18.31%) 가량 줄었다. 반면 전월대비 투자건수는 116건에서 17건이, 투자금액은 3371억원에서 3507억원(104.03%)이 각각 증가했다.
상세 금액별로는 300억원 이상 투자는 5건, 100억원 이상 투자는 10건, 10억원 이상 투자는 34건, 10억원 미만과 비공개 투자는 84건으로 나타났다.
상위 투자유치 기업은 무신사(2400억원), 에버온(500억원), 핀다(470억원), 라포랩스(340억원), 와드(300억원), 에바(220억원), 엘씨스퀘어(166억원), 긴트(165억원), 상화·블랙스톰·모레(각각 150억원)로 분석됐다.
투자 금액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패션·뷰티다. 총 투자금은 2792억원이었다. 무신사가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조원을 달성했다. 라포랩스를 비롯해 블리몽키즈(40억원), 마인이스(12억1000만원)도 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헬스케어 분야도 두각을 보였다. 투자 건수는 22건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금은 134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딜리티(56억원), 인핸드플러스(30억원), 비알랩(25억원), 디앤씨바이오테크놀로지(10억원) 등이 있었다.
인수합병(M&A)은 5건으로 나타났다. 호텔 린넨 세탁서비스 ‘크린워시’는 세탁 기업 ‘크린토피아’에, 뷰티 브랜드 라운드랩 운영사 ‘서린컴퍼니’는 ‘메리츠증권’에, 물류 플랫폼 서비스 ‘굿스플로’는 ‘SK에너지’에 각각 인수됐다.
‘아프리카TV’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사 ‘CTTD’를, 취업정보업체 ‘사람인’은 AI(인공지능) 채용 추천 서비스 ‘라라잡’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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