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올 1분기에 급락세를 기록한 뒤 4월 들어 반등 랠리를 펼치면서 최근까지 비트코인은 9600달러까지, 이더리움은 700달러 위로 올라섰었다.
그러나 전일 조정세의 급락장세가 연출되며 비트코인은 다시 8800달러까지, 이더리움은 600달러 초반까지 밀렸었다.
그리고 하루 만인 27일(현지시간) 반등세를 보이며 뉴욕장 후반 비트코인은 9220달러에, 이더리움은 670달러 수준에 거래돼 조정을 거친 추가 랠리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사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랠리에 접어들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더리움이 올해 말까지 현 시가에서 4배나 오를 것으로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개인 컨설팅업체인 deVere Group의 니겔 그린 창업자겸 CEO는 마켓워치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더리움 가격이 올해 급등하며 25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고, 2019년과 2020년에도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린 CEO는 이더리움의 이같은 강세장이 3가지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은 더 많은 거래 플랫폼이 이더리움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렉트의 이용도 증가를 들었고, 마지막으로 탈중앙화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목했다.
그린은 이어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당국의 규제는 필연적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더 강력한 안전성을 제공하며 시장내 장기적인 신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의 이더 코인들은 높은 효율성과 이더리움 기반 평균 거래(송금) 시간이 14초에 불과해 새로운 디지털 화폐의 지위를 다져가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의 거래(송금) 시간은 최고 10분까지 소요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현재 669억달러로, 시총 기준 업계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