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대학생 인턴 기자 최동녘]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지난 24일 “비트코인을 부수는 방법(Let’s Destroy Bitcoin)”이란 문건을 발표했다. 이 문건에는 비트코인이 몰락할 수 있는 세가지의 가능성이 제시되어 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첫 가능성은 연방 코인(Federal Reserve- backed coin: Fedcoin)의 창설로 비트코인을 정부가 인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블록체인은 P2P 네트워크 대신 검증된 금융 기관을 인증해 노드로 사용한다고 예일(Yale) 학부의 사힐 굽타(Sahil Gupta)가 글에서 밝혔다. 또한 2016년 캐나다 은행이 이더리움에 대해서 같은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 옵션은 페이스북의 비트코인 인수이다. 이 SNS 업체가 모든 유저들의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고 광고에 반응하는 것을 암호화폐로 보상하거나, 페이스북이 유저의 컴퓨터를 마이닝에 활용하고 광고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페이스북이 비트코인 사용자들의 상당수를 설득해 그들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이닝 하도록 만든다면, 페이스북은 엄청난 시장 지배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세번째 방법은 모든 상황에 대해 여러 개의 새로운 암호화폐를 만드는 것이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이런 옵션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 각 회사들이 그들의 서비스를 위한 자체적인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것이 그 예시이다. 이 경우 비트코인의 영향력은 하락하게 될 것이다.
비트코인이 이러한 옵션들에 대항할 방법은 “비트코인 전송은 익명이며 검열이 불가능하다”는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에드워드 스노우덴(Edward Snowden)이 유출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국가 안보국(NSA)은 사람들의 신원을 BTC 주소와 연결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MIT 테크놀리지 리뷰는 이와 동시에 암호화폐의 사용은 점차 대중의 습관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비트코인이 미래 보여줄 비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