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며 당초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은 야후파이낸스오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투자라고 생각하며 구매하는 것이 두 종류 있는데 (비트코인은) 투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농장이나 집, 혹은 사업 지분을 구매하는 것은 충분히 투자라고 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나 암호화폐를 구매하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다. 그저 다음 사람이 더 많은 값을 지불하길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것이 “투기”라고 표현하며 “아무 문제 될 건 없지만 투자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몇 년 전에도 암호화폐를 “신기루”라며 송금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웃기는 소리”라고 말했다. 지난 1월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나쁜 결말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워런 버핏과 함께 암호화폐 회의론자로 알려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1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