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한 것 때문에 IMF외 월가의 외면을 받았던 엘살바도르 국채가 대박을 냈다.
1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엘살바도르 국채 투자 수익률이 70%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 JP모건, 이튼 밴스, PGIM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앞다퉈 엘살바도르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IMF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했다. IMF가 자금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자 국채 가격이 2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는 8억 달러에 이르는 국가 부채를 예정보다 빠르게 상환하고, 전 IMF 베테랑을 고문으로 영입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의 신뢰를 되찾았다. 이후 채권 가격이 급등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조기에 국채를 갚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불름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4월 이후 로드 애벳 앤 코(Lord Abbett & Co LLC), 노이버거 버먼 그룹(Neuberger Berman Group LLC), UBS 그룹도 엘살바도르 국채를 매수했다.
일부 운용사들은 여전히 엘살바도르 국채 거래의 위험성을 지적한다. 2027년, 2029년, 2031년이 만기인 엘살바도르 국채는 정크본드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글로벌 시장 접근성과 향후 국채 상환 자금 조달 계획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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