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TenX 유튜브 갈무리) |
[블록미디어 김혜정기자] 찰리 리가 라이트코인의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루기 위해서 자신이 리더의 자리에서 내려올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찰리 리 라이트코인(LTC) 창시자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결제업체 펜엑스(PenX)와의 유튜브 방송에서 라이트코인을 만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자신이 수장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은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다며 암호화폐들은 상호보환적이고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창시자가 익명이기 때문에 탈중앙화에 의미를 더하나, 라이트코인에는 이러한 점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라이트코인은 내가 존재함으로 인해 더욱 중앙화되어 있다. 개발팀과 재단도 더욱 중앙화됐다. 나는 라이트코인을 내 이상에 맞게 조종할 수 있고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내 말을 믿는다”
이어 줄리안 호스 펜엑스 공동창립자가 라이트코인의 중요 위치에서 내려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리 창시자는 “실제로 2년 전 잠깐 자리를 떠났었다”고 말했다. 당시 코인베이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탈중앙 화폐가 되기 위해선 상황을 조종하는 리더가 있으면 안 된다”며 “더욱 탈중앙화시키기 위해서 결국 나는 물러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라이트코인을 버리는 것은 아니”라며 “여전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라이트코인이 성공하게 되면 나는 코인을 보유한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