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레이어1 코인 세이(SEI)가 국내 점유율 1위 거래소 업비트에서 200% 넘게 폭등했다. 전날(15일) 메인넷 출시에 따른 결과다. 출시 이후 현재는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상태다.
세이는 16일 오전 10시 업비트 상장 직후 상장가(249원) 대비 240% 오른 855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5시 30분 현재는 42.13% 오른 361원에 거래되며 상승 폭을 줄였다.
세이는 최근 주목받은 코인답게 국내 주요 원화거래소 4곳에 모두 상장됐다. 빗썸과 코인원, 코빗 등은 업비트 상장에 앞서 전날 오후 10시부터 10~20분 간격을 두고 거래를 지원했다. 다만 고팍스는 제외됐다.
바이낸스와 크라켄, 후오비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 역시 거래 목록에 올렸다. 세이 팀이 골드만삭스와 로빈후드, 구글, 엔비디아 등 글로벌 주요 기업 출신 팀원들로 구성돼 주목받은 결과다.
줄줄이 상장 배경은 메인넷 출시에 있다. 세이 발행사 세이 랩스는 1년간의 테스트넷을 마치고 전날 메인넷을 공식 출시했다.
세이 랩스는 앞선 테스트넷을 통해 총 4억건의 트랜잭션(거래)을 처리했으며, 이용자 지갑 750만개를 확보했다.
또 스시스왑을 포함한 탈중앙화앱(디앱,Dapp) 250개를 유치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시스왑 파생상품 거래소 외에 소셜 플랫폼, 게임 등 다양한 디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제이 조그 세이 랩스 공동 창업자는 “블록체인의 가장 근원적인 사용처는 디지털 자산 거래”라며 “최고의 거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이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에 특화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레이어1’에서 레이어는 말 그대로 쌓여있는 층(Layer)을 말한다. 다른 네트워크의 개입 없이 기존에 존재했던 네트워크란 뜻이다. 이런 특징에 따라 디파이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이같은 레이어1 블록체인(코인)에는 솔라나(SOL)와 앱토스(APT), 수이(SUI) 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