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 중 9개가 하락…시가총액은 4303억달러
비트코인, 0.03% 내린 9338달러…이더리움은 0.03% 하락한 681달러
TRON만 13.9% 급등…리플 1.3%, 비트코인캐시 2.4%, EOS 11%, 카르다노 5.2%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낙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하락세를 견지했다. 비트코인은 93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세를 보였다.
톱10 코인 중 9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에는 6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30분 기준 9338.0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3% 내렸다. 이더리움도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0.03% 하락한 680.50달러에 거래됐다.
시총 9위로 올라선 TRON은 13.88%나 폭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리플은 1.26%, 비트코인캐시 2.38%, 카르다노 5.19%, 라이트코인 0.69%, NEO는 3.61% 내렸다. 특히 최근 급등했던 EOS는 조정세를 보이며 10.97%나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303억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비중은 36.9%를 보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0일 오후 4시30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80달러가 상승한 9360달러를, 6월물은 260달러가 전진한 935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아시아권 거래에서 950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뉴욕장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9200~9300달러에서 횡보하는 분위기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그러나 비트코인이 9000달러 선 위에서 모멘텀을 유지할 경우, 비교적 낙관적이란 시각을 보였다. 특히 향후 24시간 내에 9500달러를 다시 회복할 경우, 5월 첫주에 1만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1만달러를 돌파할 경우, 비트코인이 잠재적 주요 지지선 레벨인 1만2천달러를 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도 소폭의 랠리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은 여전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덧붙였다.
이날 트론(TRON)은 나홀로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시장전문가들은 트론의 급등세를 확실하게 지지할 요인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다만 거래량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고, 5월말 Mainnet 런칭 소재가 계속해서 트론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부에서는 알리바바와 트론의 파트너십에 대한 투기성 루머가 계속해서 회자되며 트론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지만 관련해서 구체적이고 확실한 정보는 아직 없는 상태다. 알리바바 측도 얼마전 이와 관련해 가까운 미래에 트론과 파트너십을 갖을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근 급등했던 EOS가 이날 한때 15%나 폭락하는 등 큰 폭으로 내렸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시장분석가들은 폭등 장세에 이은 조정세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우세했다.
EOS는 최근 2주간 eosDAC의 에어드랍과 이보다 앞선 Dawn 3.0 데스트넷 소개 등에 지지받으며 급등했고, 이후 코인원의 EOS 상장 소식과 헤지펀드의 중기적 강세 전망 등에 다시 폭등하며 전일 22.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블록타워의 공동 창업자인 아리 폴은 EOS가 현재의 모멘텀을 유지한다면 이더리움 가치 보다 더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도 내렸다. 다우지수는 0.61%, S&P500은 0.82%, 나스닥지수는 0.75%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