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에서 대부분 위원들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FOMC 7월 의사록에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7월 말 이틀간의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 시장에서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이루어졌다.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장기 목표를 훨씬 상회하고 노동 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물가의 상당한 상승 가능성을 계속 보고 있으며, 이는 추가 긴축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투표권이 없는 위원을 포함한 회의 참석자 거의 대부분이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그러나 반대하는 위원들은 위원회가 금리 인상을 건너뛰고 이전 인상이 경제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회의 이후 일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이 불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위원들은 여러 변수를 언급하며 향후 결정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중하게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6월 의사록에서 경제적 불확실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로 돌아갈 수 있는 명확한 신호가 없다고 지적한 것에 비해 일부 차이도 나타났다.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는 데는 동의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잠정적인 신호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FOMC 의사록 공개 후 뉴욕 증시는 낙폭을 줄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CNBC자료 기준 뉴욕시간 오후 2시25분 현재 다우지수가 0.06% 상승했고, 나스닥 0.4%, S&P 500 0.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