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주요 국유은행이 이번주 들어 위안화의 급속한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국내외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도, 위안화 매수에 적극 나섰다고 동망과 이재망(理財網) 등이 17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과 외신을 인용해 중국 국유은행 해외지점이 금주 런던과 뉴욕 외환시장 거래 시간에 온쇼어와 옵쇼어 시장에서 달러를 활발하게 매도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유은행은 통상적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인민은행을 대리해 행동하지만 자체적으로 거래를 하거나 고객 주문을 집행하기도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국유은행이 달러 매도를 통해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하락을 억제하고 옵쇼어 위안화 시세와 대폭적인 궤리를 막아 나섰다고 한다.
매체는 국유은행이 온쇼어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였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국유은행의 달러 매도가 주로 “위안화 하락 속도를 컨트럴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유은행의 개입으로 오전 10시5분(한국시간 11시5분) 시점에 온쇼어 시장에서 위안화는 1달러=7.3096위안으로 거래됐다. 옵쇼어 시장에선 1달러=7.3356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시세는 오전 10시51분 시점에는 1달러=7.3152위안으로 움직였다.
앞서 중국인민은행은 17일 최근 내외 정세 동향, 미국 기준금리 관측, 경기회복과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5거래일 연속 내려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2076위안으로 전날 1달러=7.1986위안 대비 0.0090위안, 0.13%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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