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지난 9일 코인베이스가 공개한 자체 레이어2 네트워크 ‘베이스(Base)’가 스캠 토큰 발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베이스 네트워크에서 500개 이상 스캠 토큰이 배포되었다며, 그 피해액이 200만 달러(약 26억 8000만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기반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솔리더스 랩스(Solidus Labs)에 따르면, 이 중 300개 토큰은 개발자가 제약 없이 무제한 토큰 발행이 가능한 구조로, 60개 암호화폐는 개인 투자자 토큰의 거래소 재판매를 제한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현재 스캠 토큰 누적 거래량은 370만 달러, 피해액은 약 200만 달러다.
#PeckShieldAlert #Rugpull SwirlLend on #Base has been rugged. The TVL of SwirlLend has dropped from $784.3K to $49.2K. @SwirlLend has already deleted its social platform.
The deployer has already bridged ~$289.5K worth of cryptos from #Base to #Ethereum, including 140.68 $ETH… pic.twitter.com/O0fFjA7zKR
— PeckShieldAlert (@PeckShieldAlert) August 16, 2023
또한 펙실드어럴트가 제시한 베이스 네트워크 스캠 중 하나인 스월랜드(SwirlLend)는 신규 네트워크상 디파이 시스템을 홍보하며 자금을 모은 뒤 약 46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자 자산을 탈취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공식 SNS 계정을 삭제한 뒤 잠적한 상태다.
코인베이스는 “블록체인 투자에서도 전통 투자 상품과 같이 철저한 조사 및 분석을 거쳐야 한다”며, “투자자들이 베이스를 비롯한 암호화폐 생태계에 투자할 때 프로젝트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을 거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 체이널리시스가 발행한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출시된 암호화폐 중 24%는 펌프 앤 덤프를 목적으로 발행된 스캠 토큰이었다.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신규 프로젝트를 출시할 때 익명이나 가명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투자자들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블록체인 투자에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반복적인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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