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바이낸스US의 지주회사 BAM 트레이딩과 BAM 매니지먼트가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산 내역 포렌식 조사를 제한해달라고 미국 연방법원에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BAM은 보호명령 신청에서 “SEC가 너무 많은 정보와 대규모 직원의 증언을 요구했다”며 BAM 직원과의 SEC 인터뷰 횟수를 4회(CEO, CFO는 제외)로 제한해줄것을 요청했다.
이는 일정 범위 내에서 증인 심문이 이뤄지고 BAM 최고 경영자와 재무 담당자의 심문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연방법원 잭슨 판사는 바이낸스US가 신청한 이 사건을 관할 지역의 파루키 주법원 치안 담당 판사에게 배당했다.
이에 대해 존 리드 스타크 전 SEC 사이버집행국 국장은 16일(현지시간)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해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 법무부가 빠른 시일내에 바이낸스를 기소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사건이 더욱 복잡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전 SEC 국장 스타크 “양측 타협해야”
전 SEC 사이버집행국장인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16일(현지시간) 엑스(트위터)에 이번 신청의 결과를 예측하면서 “SEC가 너무 많은 정보를 요구했을 수 있지만 BAM도 보호 명령에서 과도하게 많은 것을 요구했기 때문에 양측이 이 문제의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사건을 맡은 잭슨 판사는 SEC가 요구하는 대부분의 것을 SEC에게 제공하라고 바이낸스에게 명령하겠지만, 그 중 일부는 제거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바이낸스는 얻어낸 몇 가지 소소한 승리를 엄청난 승리하고 과장해 선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바이낸스 형사 기소 가능성은…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세마포(Semafor)는 이달 초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법무부 관리들이 바이낸스에 대해 사기 혐의를 제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런 결과는 결국 소비자들의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형사 기소될 경우 바이낸스도 FTX의 전철을 밟을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이 자산 손해를 보게 되고 암호화폐 시장에 패닉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매체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미 검찰도 벌금이나 불기소 합의 등 다른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그런 결과가 도출된다면 이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면서 범죄 혐의에 대해 바이낸스가 책임지도록 하는 타협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언급했다.
한편 바이낸스와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CZ)는 지난 6월 초 미국에서 불법 거래소를 운영하고 고객 자금을 남용한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주: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는 FTX가 파산하기 전 세마포에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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