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로버트 잭슨 커미셔너는 지난 30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SEC의 최우선 순위는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소비자 보호라고 강조했다.
잭슨 커미셔너는 아울러 “(암호화폐가) 완전히 문제가 있는 개발품”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자신의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잭슨은 이어 암호화폐 공간에서 투자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투자와 사기성 있는 투자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믿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크립토 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금모집 수단인 ICO(암호화폐 공개)에 대해 “보안성이 이처럼 취약한 것을 본적이 없다”며 “우리의 관점은 이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손해를 입지 않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ICO 토큰이 증권(securities)이라는 SEC의 제이 클레이톤 의장과 동료들의 시각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네트워크(ubiquitous part) 부문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탈중앙화로 시장 규제를 어렵게 만드는 암호화폐에 대한 합의도 여전히 부족한 편이다.
이런 가운데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주도하고 있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기업들은 최근 워싱턴을 상대로 암호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되는 것을 막기위해 활발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모든 암호화폐가 증권이라는 SEC의 입장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의 반발도 크다. 일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은 자신의 IOC 토큰이 탈중앙화된 네트워크에 접근하기 위해 이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모든 암호화폐 토큰이 다른 증권과 같은 법적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이다.
최근 리플 관계자들은 리플이 토큰화된 증권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제미니와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거래소는 리플을 자사 거래 플랫폼에 상장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SEC가 리플을 토큰화된 증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따른 선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