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8월 1주차부터 급등세를 보였던 ‘강아지 계열’ 밈코인 프로젝트 ‘시바이누(Shiba Inu,SHIB)’가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 출시와 곧이은 블록생성 정지 오류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시바이누는 캐나다에서 열린 블록체인퓨처리스트 콘퍼런스에서 레이어2 블록체인 시바리움 론칭을 알렸다. 시바리움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SHIB토큰을 수수료로 활용한다.
시바리움은 저렴한 수수료를 장점으로 금융 서비스와 게임에 초점을 맞춘 생태계를 내세우고 있다. 개발팀은 시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분야를 공략할 계획을 밝혔다.
개발팀은 론칭 관련 성명을 통해 “시바리움 메인넷은 수백만의 새로운 탈중앙화된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바리움 테스트 단계에서 생성된 지갑 수는 2100만 개에 달한다.
한편 코인데스크US는 “시바리움 네트워크가 브리지 결함으로 최소 5시간 이상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브릿지는 서로 다른 특성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사이에서 자산을 전송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호환성을 높여줄 수 있으나 외부 공격 등에 매우 취약하다. 이에 따라 시바리움은 우리나라 시간 17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6시간 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실제로 트위터 상에는 관련 소식이 빠르게 전파됐다. 트위터 이용자 ‘쉬룸_대디’는 시바리움의 개발팀장인 시토시 쿠사마가 텔레그램에서 나눈 채팅을 공유했다. 채팅창에는 쿠사마 팀장이 “완전 X됐다, 브릿지된 이더리움을 복구할 수 없다”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이후 한국시간 17일 오후 3시경 시바리움 블록 생성이 다시 정지했다는 소식이 나왔다.(시바리움스캔) 시바이누는 오후 5시 30분 기준 SHIB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86% 내려앉은 $0.000009112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