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중국 신용평가사 중청신 인터내셔널(中诚信国际)의 마오전화(毛振华)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중국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려면 부동산 거래를 촉진할 것이 아니라 무기한 토지 양도를 동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고 중국매체 골든텐이 17일 보도했다.
마오전화는 “현재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여전히 적절한 규모를 가지고 있고 준공된 주택을 안전하게 인도하는 것이 중점”이라면서 “그러나 주택 인도 절정기가 지나면 부동산 업계는 토지 재고, 잔여 건설과 주택 재고 처분 등 길고 긴 재고 관리 과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그는 “부동산 펀더멘탈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가격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안정시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려면 현재처럼 부동산 거래를 촉진하기보다 토지 양도를 무기한 동결해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게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한 통계치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의 부동산 개발 투자액은 6조 7717억 위안(한화 1232조 4494억원 상당)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주택 투자는 5조 1485억 위안으로 같은 기간 대비 7.6% 감소했지만 전체 부동산 개발 투자액 가운데 주택 투자 비율이 무려 76%를 차지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신규 주택 투자가 계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오전화 이코노미스트의 주장은 현재의 주택 재고를 떨어내기 위해 당분간 토지 공급을 동결한 뒤 신규 주택 정책을 펼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중국의 브로커리지 차이나(券商中国)는 시장 외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주택 구입과 모기지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일선 도시의 부동산 정책 대해 중대한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해 어떤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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