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낙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2만8000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17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12시 4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3% 하락한 2만7995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오전 중 2만8500달러를 오르내리다가 낙폭이 확대되며 2만 80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이더리움도 하락폭이 커지며 장중 175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주요 종목 대부분 3% 이상 하락하며 손실이 중가하는 중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몇 주 동안 기록적으로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다가 이날 장중 변동성이 급속히 증가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7월 연준 회의록 공개 여파로 글로벌 국채 수익률이 15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전통자산 시장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시간 오후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17%로 6.0bp 상승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전반적 위험성향이 압박받는 것도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