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다수의 기업 최고정보책임자(CIO)들은 조만간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Gartner)가 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CIO들 중 66%가 블록체인 기술에 관해 알고 있지만 이를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에 그쳤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CIO 3138명 중 14%는 ‘중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단기간 내에 이를 이용할 계획이라는 응답자는 8% 뿐이었다.
특히 이미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단 1%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블록체인이 대단히 과장되어진 상태며, 미래의 잠재력이 아직은 잘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가트너의 데이빗 펄롱거 부사장은 이번 CIO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과 보급에 있어 그것이 얼마나 과장된 것인지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블록체인이 기업, 산업 및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의 문제 보다 블록체인이 무엇이며, 오늘날 무엇이 가능한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