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소식이 비트코인 지지…1만달러에 한층 다가서
비트코인, 5.7% 오른 9654달러…이더리움은 12.5% 폭등하며 761달러
리플 3.6%, 비트코인캐시 3%, 카르다노 1.1%, 라이트코인 7.1%, IOTA 16.1% ↑…EOS 2.3%, TRON 2.8%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견지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후장들어 상승폭을 늘리며 9600달러를 회복했고, 이더리움은 두자리 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760달러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중 8개가 올랐으며, 톱100 중 81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전반적으로 상승 장세가 연출됐으며, 이더리움을 포함해 일부 알트코인이 폭등하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9654.0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5.71% 올랐다. 이더리움은 12.49% 급등해 761.07달러에 거래됐다. IOTA도 16.14%나 폭등했다.
리플은 3.63%, 비트코인 캐시 2.99%, 카르다노 1.1%, 라이트코인 7.1% 상승했다. 반면 EOS는 2.32%, TRON은 2.82%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543억달러로 크게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6.2%로 더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일 오후 12시54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515달러가 상승한 9665달러를, 6월물도 545달러가 전진한 9705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최근 하락세에 이은 반등장세가 강화되는 분위기 였으며, 특히 후장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마켓워치는 그동안 소문과 부인으로 일관되며 불확실했던 골드만삭스의 암호화폐 거래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되며 비트코인이 크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개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라나 야레드 이사는 뉴욕타임스에 “암호화폐 사업에 관한 논의에서 대부분 회의적인 입장이었으나 미국 내 최대 은행의 암호화폐 및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냈다”고 밝히고 역외 선물환(Non-Deliverable Forward) 방식의 선물 상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의 마이클 모로 CEO는 “업계에 환상적인 사인으로 생각된다”며 골드만삭스의 시장 진입은 아주 중요한 첫 스텝”이라고 강조했다. 모로 CEO는 또 다른 4개의 대형은행들도 암호화폐 거래에 관련해 다양한 수준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뉴스로 비트코인은 9500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하고 2개월래 최고 수준으르 보이면서 1만달러에 한층 다가섰다.
비트코인의 강세 만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알트코인의 강세도 이어졌다. 특히 이더리움은 12.5%나 폭등하며 단숨에 760달러 선 위로 올라서 3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Think Market UK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스람은 IOC가 계속해서 늘면서 ICO가 전통적인 펀드레이징 방식을 압도하며 이더리움도 아찔한 사상 최고치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0.02% 오른 반면 S&P500은 0.23%, 나스닥지수는 0.1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