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진석 기자] 호주 전체 인구의 23% 이상이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50만명에 달하는 것이라고 크립토 전문매체 크립토뉴스랜드가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리서치 업체 YouGov와 스위프트X(Swyftx)의 통계 자료를 인용해, 현재 호주 인구의 최소 23%가 암호화폐를 가지고 있으며, 약 90만 명의 사람들이 내년까지 처음으로 암호화폐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호주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절반 이상(54%)이 앞서 암호화폐를 소유했거나 소유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또 암호화폐 보유자들의 지난 1년 간의 평균 수익은 약 8200달러(미 달러화)로 조사됐다.
또 거의 100만 명에 달하는 호주인들이 앞으로 12개월 내에 처음으로 암호화폐를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큰 땅 덩어리를 가진 호주의 전체 인구는 2600만 명에 불과하다.
한편 호주의 암호화폐 인구는 지난해 420만 명에서 450만 명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2년 전인 2021년에는 340만 명이 암호화폐를 보유했특히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암호화폐에 더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들의 암호화폐 보유 비율은 1년 전 11.9%에서 올해 16.1%로 크게 올랐다.
스위프트X는 조사에서 앞으로 많은 호주인들,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41.3%가 암호화폐 매입 의사를 밝혔지만, 젠Z세대(1990년대 후반~ 2010년대 초 출생자) 세대의 경우 27.1% 만이 암호화폐 매입 의사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젠Z세대는 34.1%가 암호화폐 매입에 관심을 보였다.
업체는 그러나 호주인들 사이에서 크립토 규제 미비에 대해서 큰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전체 인구 43%가 암호화폐 시장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규제가 완전하지 않는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위프트X가 진행한 호주 암호화폐 설문조사는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연례 설문조사이다. 호주 성인 2,199명을 대상으로 한 YouGov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2023년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ABS 추정치를 사용하여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오차 범위는 +/- 2.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