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제드 라코프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작년 5월 붕괴된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 공동 창업자 신현성 대표를 심문하고 그의 결제 회사 차이코퍼레이션으로부터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블룸버그가 18일 보도했다.
SEC는 신현성 대표 심문과 차이코퍼레이션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테라폼랩스와 권도형 전 대표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는 데 도움을 얻길 원하고 있다.
현재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4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도형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형사 고발과 기소에 직면해 있다.
우리나라 검찰은 올해 4월 신현성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신 대표측 변호인은 그가 테라의 붕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권도형과 신현성은 테라폼랩스를 공동 설립했고 차이코퍼레이션은 테라폼랩스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기도 했다. 두 회사는 2020년 분리돼 권도형이 테라폼랩스 대표로, 신현성은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를 맡았다.
SEC는 기소 문건에서 “권도형은 차이코퍼레이션이 테라폼랩스 블록체인과 테라(Terra)의 스테이블 코인 UST를 사용해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소매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거짓 주장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SEC는 차이코퍼레이션이 테라폼랩스 블록체인과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해 어떻게 지불을 처리했는지, 두 회사 간에 오간 통신 내역과 차이 투자자에게 양측의 관계를 묻는 증언과 관련 문건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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