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에 5조5700억 달러의 돈이 몰려 있다. 사상 최고 기록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때문에 몽칫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단기 자금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MMF 자산 규모가 16일 기준으로 직전주 대비 400억 달러 늘어난 5조57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1년 미만 단기 채권수익률이 일제히 5%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일단 짧은 채권에 돈을 맡기자”는 심리가 작용했다.
단기 채권 펀드로 자금이 이동할 경우, 이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 예금은 감소하게 된다.
연초에 있었던 실리콘밸리뱅크 등 지역 은행의 연쇄 도산도 팬데믹 기간 중 급격히 불어난 예금이 금리 상승으로 갑자기 빠져나가면서 발생했다.(뱅크런)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결정을 미룬 상황에서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만기가 짧은 국채 수익률도 5% 이상으로 올라왔다.
인공지능 테마로 급등했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중국 부동산 위기가 재연할 조짐을 보이는 등 장기적인 투자에 확신을 할 수 없는 돈들이 MMF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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