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덕성·서남· LS전선아시아=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초전도체 테마주가 또 다시 일제히 급락세를 연출하며 장 마감했다.
관련 뉴스에 따라 주가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 과정에서 초전도체주와 연관이 없다고 밝힌 기업들도 덩달아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등 덩달아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된 덕성과 서남, LS전선아시아 등은 장초반부터 급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덕성은 장 개장과 함께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이날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전날보다 29.98% 내린 9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혹했던 서남도 27.83% 하락한 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외 원익피앤이도 전날보다 12.76% 하락한 882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LS전선아시아도 14.38% 하락한 1만300원에 장 마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초전도체 대장주로 불리는 신성델타테크만 신성델타테크는 이날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이날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돼 주가 급락을 피했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관련 이슈에 따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연일 요동치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테마주로 묶인 일부 기업은 초전도 기술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으나 변동성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초전도체 테마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고 지적한 점이 급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불순물인 황화구리 등이 초전도체처럼 보이는 특성을 띤다는 해외 연구진의 근거를 들었다. 네이처는 앞서 지난 4일도 LK-99에 관해 학계의 회의적인 반응을 보도한 바 있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는 “과학계가 LK-99의 퍼즐을 푼 것 같다”며 “과학적 탐정 작업을 통해 이 물질이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고 실제 특성을 명확히 밝혀냈다”고 했다. 이어 “황화구리 등이 전기 저항의 급격한 감소와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이 나타난 원인”이라며 “이는 초전도체가 나타내는 특성과 유사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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