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올해 1분기 동안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이 줄어든 것이 마스터카드의 성장률까지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외신들은 3일(현지시간) 마스터카드의 분기실적 보고를 토대로 마스터카드의 1분기 성장률 하락이 암호화페 투자자의 신용카드 이용 감소 때문으로 지적했다.
미국의 주요 은행들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제이피모건체이스, 시티그룹 등은 올해 초 잠재적인 신용 위험 등을 이유로 신용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구입을 금지시켰다.
반면, 마스터카드 이용자들은 여전히 자신의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살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실적보고를 통해 지난해 4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 카드 사용량이 2%포인트 감소한 것이 자사 카드를 사용한 암호화폐 구입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자이 방가 CEO는 최근 암호화폐 구입을 위한 카드 사용량 감소 원인으로 아시아 지역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안보상의 우려 때문에 일부 자금이 한국, 일본 등으로부터 빠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가 CEO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보증하지 않는 디지털통화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만일 정부가 디지털통화를 만든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