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특파원) 비트코인재단의 창업자인 찰리 슈렘이 3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 가치가 1만달러를 밑도는 것은 2018년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12년 비트코인 생태계 핵심 인물들과 함께 비트코인 재단을 공동 설립한 슈렘은 비트코인이 지난 1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폭락하자 비트코인의 이점을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이번 달이 비트코인 시장에는 아주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비트코인니스트도 지난 4월 중순 장기 추세가 “비트코인이 하락해도 팔지 않겠다는 ‘hodl(meme)’ 시기”가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한 바 있는데, 슈렘의 트윗 이후 본격적인 거래가 곧 시작될 것 같은 조짐을 이번 주 보게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설립 가능성은 부인해왔던 골드만삭스가 전일 뉴욕타임스에 수주내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공식 확인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위기 속에서 나온 것으로, 월가의 대표 기관이 처음으로 암호화폐 거래에 나서면서 다른 기관들도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싣고 있다.
또 다른 관점에서 볼때, 사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해 12월 중순은 비트코인 가격이 일부 거래소에서 2만달러를 상회했던 시기다. 눈여겨 볼 대목이다.
소셜미디어 상에서 골드만삭스의 비트코인 선물 거래 소식이 전해지자 호사가들은 골드만의 고객들이 시장이 진입하게 되면 (비트코인) 역사가 반복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이 한창이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이같은 논쟁과는 별개로 골드만삭스의 이번 결정과 향후 시장에 미칠 파장을 주의깊게 살펴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