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알고랜드(ALGO)가 시가총액 순위 200대 종목 중 최하위권의 실적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순위 46위인 알고랜드는 뉴욕시간 오전 2시간 전보다 6.5%, 일주일 전에 비해 14.1% 하락한 0.096달러에 거래됐다.
알고랜드는 전날 0.084달러까지 떨어지며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핀볼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알고랜드의 약세와 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겐슬러가 과거 한때 알고랜드를 호의적으로 평가했으면서도 이를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해 큰폭의 손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다.
마르티네즈는 2019년 겐슬러가 MIT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알고랜드와 창업자 실비오 미칼리를 높게 평가하는 발언을 했던 동영상을 공유했다.
동영상에서 겐슬러는 “실비오 미칼리의 알고랜드는 MIT의 튜링상 수상자인데, 알고랜드는 성능이 뛰어난 훌륭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버(Uber)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월 SEC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알고랜드를 증권으로 분류한 후 가격이 급락해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