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02% 오른 9652달러…이더리움은 2.6% 상승한 779달러
리플 1.8%, 비트코인캐시 1.3%, 라이트코인 1.6% ↑…EOS 3.2%, 카르다노 2.5%, IOTA 4.7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현지시간) 초반 오름폭을 줄이면서 알트코인이 하락 반전돼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리플 등 주요 코인은 상승세를 견지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6분 기준 9652.3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2% 올랐다. 이더리움은 2.58% 전진해 778.7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79% 상승했고, 비트코인 캐시 1.32%, 라이트코인 1.59%가 올랐다.
반면 EOS는 3.18% 내렸고, 카르다노 2.48, 스텔라 0.83%, IOTA는 4.71%, TRON 1.69%가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540억달러로 집계됐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6.3%를 보였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일 오후 3시46분 기준) |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5달러가 내린 9670달러를, 6월물은 10달러가 오른 969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장 초반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9800달러에 근접하며 1만선 돌파를 시도할 것처럼 보였다. 이더리움 역시 800달러에 다가갔었다.
그러나 이후 시장이 활력을 잃으며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줄여 알트코인들은 하락 반전됐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일중 고점에서 후퇴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모멘텀을 유지하면서 이날 뉴욕장에서 2번이나 추가 전진을 시도했지만 9800선에서 좌절되는 모양새였다고 지적하고, 주간으로는 비트코인 선물 거래 데스크 준비 소문에 대해 골드만삭스가 확인해주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견지하며 한때 80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다소 후퇴한 뒤 770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이같은 수준은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장을 이끌면서 시가총액도 45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8시간의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1만달러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감독당국에 의해 이더리움이 유가증권으로 구분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이더리움의 강세장이 연출된 것으로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이더리움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의 상대강도지수(RSI)가 73을 보이면서 현재의 거래량이 유지돼지 못할 경우 추가 상승 이전에 다소의 조정을 거칠 것으로 분석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10일 이평선인 9290달러 위에서 가격이 지켜질 경우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분석하고 200일 이평선인 1만15달러를 단기 저항선으로 지목했다. 그리고 만약 이선을 상향 돌파할 경우 추가 랠리를 통해 1만455달러 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방향으로는 8652달러(4월25일 저점)가 붕괴되면 단기 약세 반전 추세로 보았다.
반면 알트코인은 하락 반전되며 최근 강세장에 이은 쉬어가는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지수는 1.39%(이하 잠정치), S&P500은 1.28%, 나스닥지수는 1.71% 상승 마감했다.